2004. 11. 7. 22:21
딱 이런거 당하는 느낌 (....)
오늘 세리오스형과 점심이나 함께 먹을 까 싶어서 테크노마트에서 머리 깍고 왕십리로 가는 길에 재미난 일을 당했습니다 -_-;
머리 깍고 지하 통로를 통해 2호선 강변역으로 나가면서 오스형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는데, 왠 미니스커트(...)의 도우미 아가씨가 "어머! 고객님 KTF시네요!! 제가 (이미 핸드폰을 뺏았음) 공짜 게임 다운받아드릴께요. 사은품도 드려요~" 라고 말하더군요. 이건 거의 '너는 이미 다운 받고있다' ......... orz
이미 핸드폰을
.........................
일단은 멀티팩에 가입 되어 있어서 약간의 패킷은 무료에 멀티팩 자체를 거의 안쓰기 때문에 패킷 요금에 대해서 그리 화가 나진 않았습니다 -_-;
그런데 5분이 지나도 핸드폰을 안주길래 오래 걸리나 보다 싶었는데 갑자기 도우미 아저씨가 나에게 핸드폰을 보여주며 하는 말. "저기... 프로그램 좀 몇개 지워주시겠어요" (..........)
어찌저찌해서 게임도 다운받고 핸드폰도 돌려 받고 나니 도우미 아저씨가 "이 앞에서 마음에 드는 거 하나 가져가세요" 라고 얘기해 주더군요. 어떤 사은품을 주나 봤더니 폼 클랜징 그리고 마사지 팩 ................ orz
무려 녹차!!
남자도 미용시대♡ 라는 생각에 폼 클랜징을 선택했습니다. (어험)
그나마 저는 도우미가 챙겨주긴 했지만 제 앞에 있던 불쌍한 한 커플이 생각나는군요.
도우미 : "다운 다 됐고요. 핸드폰 받아가세요"
(핸드폰을 돌려준다)
남자 : (기어가는 목소리로) "저기... 아까 사은품이..."
(도우미 들은 척도 안한다)
남자 : (힘이 빠진 목소리로) "저기요... 사은품 주신다는 건..."
(정말 들은 척도 안한다;;)
남자 : (결국 도우미에게 손을 흔들더니) "저기, 게임 다운로드 받은 거 어떻게 실행시키는지 좀..."
(핸드폰을 돌려준다)
남자 : (기어가는 목소리로) "저기... 아까 사은품이..."
(도우미 들은 척도 안한다)
남자 : (힘이 빠진 목소리로) "저기요... 사은품 주신다는 건..."
(정말 들은 척도 안한다;;)
남자 : (결국 도우미에게 손을 흔들더니) "저기, 게임 다운로드 받은 거 어떻게 실행시키는지 좀..."
..........
이봐!! 사은품은 어쩌고!!! -ㅁ-;;
여자분. 고생 많으시겠습니다;; (..... 쿨럭)
PS.
공짜로 받은 클랜징. 생각보다 쓸 만 하네요 (...)
PS2.
묻지도 않았는데 핸드폰 막무가내로 뺏아가지 좀 마세요. 도우미 아가씨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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