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바로 '선입견' 이랄까요.
자신의 틀에 맞춰서 실제와는 다른 모습을 보고 판단하고 그것이라고 이해해버리는 것... (실제로 제 주변에도 그런 사람이 몇 있기 때문에 그 위험성은 말로 할 수가 없습니다 -_-;)
어쨌거나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게임 회사원에 대한 고정관념들'이라는 걸 읽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 공감 중입니다;;;
1. 게임 회사 다니니까 '게임' 잘 하겠다.
2. 게임 회사 다니면, '박카스' 정말 좋아하게 되나?
3. 게임 회사 사람 들은 '오타쿠' 가 많은지?
4. 게임 회사 다니면, 'PC' 가 '초고사양' 일 듯?
..... 상당히 위험한 생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_-;
모 잡지에 연재가 되고있고 이글루에서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게임회사 이야기'의 경우 게임회사에 대한 무한한 환상을 무참히 깨주고 있긴 하지만...
현실과 이상은 다르다아아아앗!!!
사실 저도 고등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그때 당시 최고의 패키지 게임 회사 S**tm**(...)에 환상을 가지고 '그쪽 사람들은 이렇게 살거야~' 라던지 '게임회사 청소부라도 시켜주면 한이 없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사회인이 되고 어쩌다가 관련업에 흘러들어와 실제로 겪어보기도 하고 바라보게 되니 그리 환타스틱 드림은 아니더군요 --;;
어쨌거나 저도 관련 일을 하고 있으니 미천하게나마 위의 질문에 답변을 해봅니다.
... 누가 그럽니까? -_-;
음. 물론 직종이 그렇다보니 사원들 중에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습니다만 '잘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특히 제 주변을 볼 때 게임 개발자라고 해서 자기가 만든 게임 잘 한다거나 하지는 않는 듯 합니다 (...)
뭐, 우리 팀장님만 봐도 퍼즐 버블버블 말고는 좋아하는게 없으니 ('-`);
회사 1년 반 다니면서 박카스 옆에 쌓아두고 마시며 하는 사람들 거의 못봤습니다 (...) 오히려 그냥 쓰러져 자버리거나 사우나로 피로를 푸는 경우가 많더군요.
박카스가 그때는 효능이 좋다고는 하지만 조금 지나면 더 피곤해 집니다;;
(일종의 스팀팩과 똑같... =_=)
만약 정말 그렇다면 지금 저기 개발 1팀은 벌써 박카스 중독자... 쿨럭;; orz
거의 없습니다. 간혹 있긴 하지만 심한 경우도 아니죠.
실제로 '오타쿠' 정도로 심한 증상이면 정상적인 회사 업무를 할 수 없을겁니다 --;
아무래도 자기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은 자신의 취미생활이 아니라 일 이니까요.
뭐, 저 같은 경우에는 모니터 위에 미소녀 피규어와 바탕화면에 미소녀 월페이퍼 깔아두는 거 외에는 정상적인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
글쎄요? 저희 회사는 업무 환경이 좋은 편이지만 다른 회사의 사정을 들어보면 그렇지 못한 듯 합니다. (저희 누나도 맨날 '컴퓨터 좀 바꿔줬으면 좋겠다아아아' 라고 절규 할 정도니 -_-;)
제 컴퓨터는 캡쳐작업도 하고 있고 운도 좋아서 좋은 사양의 컴퓨터를 덥썩 집어왔기 때문에 1.6GHz, 512MB, Geforce4 Ti 를 쓰고 있습니다 (...)
물론 업무에 지장이 없는 정도의 수준이겠지만 초고사양은 아닙니다;;
물론 위의 이야기는 회사분위기라던지 업무 환경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겠지만, 게임 회사에 다닌다고 해서 극에 달한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로 착각은 하지 말아 주세요 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