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8. 1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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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스파이럴(Minus Spiral) 이라는 말이 있나 봅니다.
실제로 사용되는 용어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전에는 없네요) '하나의 실수가 계속 이어져 일이 계속 잘 안풀리는 현상' 같은 걸 말하는 것 같은데... 어제 제가 그랬네요 -_-;;

시작은 어제 아는 형에게 집에 남아있던 그래픽카드를 넘기러 나가려고 하던 시점 부터 시작.
나가려고 준비하고 있으려니까 갑자기 밖에 바람이 휭휭 불더니 스파크가 파파파팍 튀기는게 보이더군요. 그리고 뭔가 넘어가는 소리가;;

놀라서 문을 열고 밖을 보니 집 앞에 있던 나무가 바람에 쓰러져 앞에 있던 전봇대 전깃줄에 걸쳐지면서 전깃줄을 끊어버렸더군요. 잘못했으면 불날 뻔 했던...;;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한전에서 긴급정비차량을 몰고 와서 나무 베어버리고 전기 복구 작업을 시작하길래 일단 약속 시간도 늦고 해서 밖에 나갔습니다.

그 형과 만나서 더위도 식힐 겸 팥빙수나 먹을까 해서 롯데리아에 들어갔는데 (가까운 곳에 그거 밖에 없었...) 석류빙수와 과일빙수 두가지가 있더군요. 뭘 먹을까 하다가 '새로운 거에 도전해보자' 라고 생각하고 석류빙수를 주문.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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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였습니다 (....)
시키고 뒤를 돌아보니 허탈한 표정으로 석류빙수를 먹고 있는 다른 손님을 볼 수 있었는데 좀 일찍 봤어야 했... orz

어쨌거나 집에 돌아와서 컴퓨터를 키고 마비에 접속해서 어드템을 받고 잠시 웹 서핑을 하려는 순간 컴이 다운.
그저께 CPU를 3.2E 로 업그레이드 한 것 때문인가 싶어서 다시 재부팅. 그랬더니 윈도우가 맛이 갔... orz

컴퓨터를 몇 번 껐다켰다 하면서 간신히 윈도우를 복구하고, 컴퓨터 다운현상도 찝찝해서 집에 남은 여유분 메인보드로 교체. 재부팅을 걸자마자 이번에는 화면이 조각조각 깨져서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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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짜증이 나길래 완전 분해 했다가 재 조립.
그리고 컴퓨터를 계속 재시동 걸면서 화면 깨짐현상을 잡아보려 했지만 역부족.

결국 아버지 PC에서 그래픽카드를 빼서 꽂아보니 정상적으로 되더군요.
결론은 그래픽카드 사망.... orz

하아. 그래픽 카드는 A/S 를 보내야겠고 그 동안 컴퓨터를 할 수도 없고 남아있던 그래픽카드는 그날 넘겼으니 남아있는 카드는 제로. 어쩔 수 없죠. 새로 사야지.

인터넷에서 그래픽카드를 구입하려고 보니 가격들이  9만원. 10만원... 심지어 AGP라 PCI-Ex 보다 가격은 더 비싼!! 월급 받은게 다 날아갔다아아아아아!!!


.... 뭔가 액운에 씌인 듯한 날이었습니다;;
이거 액땜했다고 생각해야 하는건지 돈도 돈이고 기분도 찜찜한 날이었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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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과 MSN으로 이야기 하던 중 문득 나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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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심형래가 디-워 기술로 우뢰매를 다시 만들면 죽일 거 같지 않냐?"

... 상상하고나니 미칠 정도로 끝내 줄 거 같다...;;
하지만, 심 감독님은 제작만 맡아주시면..... (굽신굽신)

어렸을 때 저도 아무도 안 보는 곳에서 한바퀴 돌고 얍! 하면 변신 할 수 있을 거 같은 상상을 한 적이 있었죠 -_-;
전신 타이즈의 데일리는 전국 국민학생 남자 어린이들의 섹시 아이콘이었..... (쿨럭)

... 그러고보니 우뢰매 표를 구해서 아버지 손 붙잡고 어린이 회관에 갔다가 상영일이 지났다는 걸 알고 무지 울어댔던 기억이 문득 스쳐지나가네요;;

이번 디-워가 잘되야 영화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죠.
오늘 보니까 관객 100만을 넘었던데, 잘 좀 되서 우뢰매 리메이크 판이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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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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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워~



※ 내용에 의도하지 않은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 개봉한 디-워를 보고 왔습니다.
개봉했다는데 안볼 수가 없죠. 바로 예매하고 퇴근하자마자 영화관으로 달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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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줄 감상으로 말하자면 '오 마이 갓'
심형래는 역시 뭘 해도 심형래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

저는 SF영화를 기대하고 갔습니다만.... 죄송합니다. 1시간 30분 상영 내내 웃겨서 자리에서 데굴데굴 굴렀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다들 키득키득 거리더군요;; 아무래도 장르를 '코미디'로 바꾸는 게 좋을 거 같습... (...아니 진짜로요;;)

영화를 다 보고 드는 생각은 '정말 관객에게 불친절한 영화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째서 그렇게 되야 하는 것인지, 그리고 저 사람들이 어떻게 저 것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알고 있는 것인지 (제일 의문이었다;; 어떻게 알고있는거야!) 의문 투성이로 지나가버리는 장면이 한두 군데가 아니더군요;; 게다가 가장 중요한 기승전결의 '기'가 빠진 느낌.... orz

확실히 전투씬은 좋았습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꽤 높은 퀄리티의 CG를 보여주니까요.
그러나, 전투씬 15분을 보기 위해서 1시간 15분을 기다려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 게다가 전투씬에 정신을 홀라당 빼앗겨 주인공들은 화면에서 내내 잊혀집니다 (...)

심지어 너무 빠르게 지나가는 스토리 라인. 남녀 주인공은 거의 해변가에서 원나잇을 위해 만나 불타오르는 불건전한 연인[...] 수준의 스피드로 서로에게 빠져들더군요. 게다가 외국 사람인데도 연기가 어색하게 느껴지는 건 좀... (게다가 '나 기자야'라는 말 한마디면 모든 곳이 패스되는 설정에 한참 웃었... orz)

그리고 마지막에는 혀를 낼름거리며 여의주를 보고 하악하악 하는 오덕용(...)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앞에 두고 왜 그리 입맛을 오래 다시시는지 정말 용들끼리 '하악하악' 하는 거로 밖에는 안보였.....;;


라스트 크레디트 올라갈 때 나오는 심형래 감독의 멘트는 좀 오버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_-;


... 하아. 7천원... (...아니 한참 웃었으니 돈은 안아깝...)
스토리도 좋았고 컨셉도 좋았고 시도도 좋았고 다 좋았는데 가장 문제는 영화가 재미 없....

각본을 다른 사람이 했으면 결과가 어땠을지 궁금해지는 영화였습니다. -_-;
심 감독님은 제작만 해주시면 안될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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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7. 24.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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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아아악~


지난 주 금요일 회사에서 먹었던 저녁 이후로 그날 저녁 친구 모임 때부터 아프더니 결국 토요일~일요일까지 앓아눕고, 어제와 오늘 병원에서 주사 맞으며 골골 앓고 있습니다 -_-;
(아무래도 식중독 증세 같긴 한데...;;)

그 와중에 아픈 몸을 끌고 그라비티 패스티벌 2007에 다녀온 게 결국 앓아 눕게 된 결정적 원인이 되었네요...;


그라비티 패스티벌 관련 포스팅은 몸 상태가 좀 나아지고 하겠습니다 T_T
최근 아픈데다가 일까지 겹쳐서 블로그 관리가 엉망이니 이해해주세요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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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MRON DiII AF 18-250mm F/3.5-6.3 MACRO 렌즈를 구입했습니다.

사실 400D를 구입하면서 렌즈를 추가로 구입 할  생각은 별로 없었는데 회사 사람이 띄워 준 사이트에 나온 리뷰를 보고 완전 꽂혀서 결국 2개월 할부무리하게 질러버리게 되었습니다. 아이고... orz

이것저것 렌즈 교체다, 종류에 맞게 사서 써야한다 등등 얘기를 듣고 있어도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렌즈 여러개를 들고 다녀야 한다라는 것도 귀찮게 생각됐고 말이죠. 특히 돈이 엄청 많이 들어간다는 사실 때문에 저런 슈퍼 줌 렌즈 같은 렌즈가 저에겐 딱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진에 대한 내공이 높은 편도 아니라서 그냥 막 찍기 좋은 렌즈가 필요했었거든요 -_-;

이 렌즈가 출시 된 건 그리 오래 되지는 않은 것 같더군요. 리뷰 점수는 꽤 좋은데 생각보다 구입기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망설이다가 그냥 질러버렸는데 일단 오늘 들고 나가서 한번 이것저것 찍어봐야 할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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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후드+UV필터 셋트로 구매했는데, 필터를 공짜로 껴주더군요.
그런데 UV필터 이름이 WINDICS......... 뭐야 이거. 처음 들어... orz

하아. 돈 좀 생기면 좀 비싼 필터로 갈아끼워야겠습니다 -_-;


.... 그 전에 카메라 좀 들고 나가든지 해야;; (사놓고 안써서 썩어버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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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ino
Q :
최근 마비에도 안보이시고 홈페이지 포스팅도 없네요 (아니 이건 꽤 됐...) 요새 뭐하세요?

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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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끝없는 방황길~



보라! 멋지지 아니한가!!


... 영웅전설6 TC를 시작했습니다.
FC와 SC를 하면서 밤을 샜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게임을 시작했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게임입니다!!

TC는 SC의 시점으로 부터 반년 후. 그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팬 디스크라는 이야기로 떠들석한데 정확한 느낌으로는 '팬 디스크는 맞지만 팬 디스크라고 하기에는 스케일이 너무 광범위하다. 오히려 연장선에 놓여진 이야기가 아닐까' 라는 느낌이 듭니다.

중간 중간에 들어있는 미니게임도 꽤 재밌고 말이죠;; 너무 이야기 하면 네타가 되니 여기까지 =_=;;


아무튼 당분간 영웅전설6 TC에 빠져서 허우적 거릴 것 같습니다;;


...... 아, 아니. 회사 일도 바빠요; 정말이에요;;
Posted by D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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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르면... 편해져... ( --)b


이전에 사용하던 후지필름 S5500의 성능이 자꾸 아쉬워져서 오래 전 부터 눈독 들여오던 400D를 몇 주동안 끙끙 앓다가 결국 질렀습니다 (...)

DSLR을 하나 갖고 싶기도 했고 눈 앞에서 아른 거리는게 사라지질 않더군요;;
그래서 어제 오후 내내 고민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싶어 남대문에 냅다 달려가 저질러 버렸습니다. 정품은 가격이 만만치 않았고 험하게 쓸게 아니라 렌즈셋 내수로 구입했군요. 뭐, 어짜피 한국 캐논에서 내수제품도 A/S가 되긴 하니... (다만 30% 할증이 붙던가;;)

하아. 이로써 통장 잔고는 제로. 이제 몇 달 동안 손가락이나 빨고 살아야겠네요. 어흐윽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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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400D를 많이 구입하더군요. 무게도 가볍도 사이즈도 아담한게 가볍게 들고 다니기도 좋고요.
또 호환되는 렌즈 기종이라던지 지원되는 성능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 꽤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다른 것 보다 일본 내수 제품의 경우 남대문에서 바디가격만 52만원 부르더군요. 꽤 싸졌죠;;

이제 당분간 주린 배를 움켜잡으며 사진이나 찍으러 다녀야 할 듯. 어흐흐흑 orz
혹시 출사 나가시는 분들 있으면 저 좀 끼워주세요 (...)


아래는 오늘 나갔다 오는 길에 몇 장 찍어본 사진입니다.
DSLR은 처음이라 연습 좀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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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ino

얼마 전에 집에서 사용하던 인터넷을 100M 광랜으로 바꿨습니다.
이전까지는 두루렉(...)을 먹어버린 하나렉(...)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전화가 와서 동네에 광랜이 설치되니 기존 금액 그대로 광랜으로 교체해주겠다고 하더군요.

FTTH로 바뀌는 거니 얼씨구나~ 하고 바꿨는데, 하나TV를 설치해야 설치 우선 순위를 받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뭐, 그쪽에서도 2개월 무료로 사용해보고 마음에 안들면 중간에 해지시키라길래 그냥 그러라고 했더니 뭔가 묘한 걸 설치해놓고 갔습니다.

집에 없을 때 설치해놨길래 별 생각 없이 기왕 설치된 거 기왕 한번 써보자 싶어 TV수신카드에 연결해 감상모드 돌입...... 그런데 이거 뭔가 수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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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처음에 하나TV를 보고 동네 유선이나 케이블TV 같은 서비스 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셋톱박스 뒤를 보니 랜선이 꽂혀있네요. 그것도 공유기에.

그래서 저는 생각했습니다.
'아. 스트리밍 방식인가 보구나. 초고속 사용자에게만 깔아주려는 이유가 있군' 이라고....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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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였다!!

이거 스트리밍도 아니고 인터넷에서 영상을 다운로드 받아서 보여주는 VOD 서비스 였습니다 -_-;
광고에서는 무슨 케이블TV 라던지 쌍방향 TV서비스처럼 선전하더니 실체는 VOD 서비스를 셋톱박스로 옮겨놓은 거였네요;; 자기네들 포털 사이트에서 서비스 한 걸 그냥 다른 방법으로 즐길 수 있게 한 거랑 큰 차이가 없...;;

설치할 때 기사가 '인터넷 속도가 좀 느려질 수 있어요' 라고 하고 갔다던데 그 말이 이해가 갔습니다;;

하아. 혹시 하나TV 설치하시려는 분들은 서비스에 대해 정확히 알고 설치하셔야 할 듯.
왠지 저 기계가 접속하는 서비스 페이지 주소가 궁금해지네요 -_-;

일단 공짜 프로그램들이나 보다가 2달 되기 전에 재빨리 해지시켜버려야 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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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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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이어트에 성공 해서 화제가 되었던 소녀에게 모 팬클럽 팬들이 악성 댓글을 달아 결국 자살로 몰고 간 사건이 있었습니다. 기사에 써 있던 '당신들은 칼을 안든 살인범과 똑같다' 라는 말이 실감이 나는 사건이었지요.

이전에도 문제가 되었지만 점점 갈 수록 심각해지는 것이 악성 댓글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악성 댓글도 문제지만 생각없이 무분별하게 복사 → 붙여넣기 하고있는 댓글들도 문제인 것 같네요.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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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리플로 많이 보고계시죠?


전 이 댓글을 처음 봤을 때에는 동해표기 때문에 네티즌들이 열심히 여기저기에 붙여넣고 있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이거 고도의 지능형 배포 댓글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글 내용을 객관적으로 보면 '이미 전 세계에서는 일본해로 표기한다' 라는 것을 전제로 깔고 글이 시작되고 있으며, 한국인은 어떻게든 고집을 피워서라도 바꾸려고 한다는 형식의 내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 사람이 아닌 외국 사람이 저 댓글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들까요? ... 아마 '이미 전세계 97%에서 일본해라고 말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결국 동해는 일본해라고 말하는데 한국인들이 감정적으로 명칭에 대해 주장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_-;

저 댓글이 지능형 댓글이든 아니든간에 문제점은 '한국인만이 내용에 대해 감정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인이야 당연히 저런 문제에 민감해 하고 관련 내용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가지게 되지요. 하지만 반일감정 때문에 내용보다 '저건 여기저기 퍼트려야 한다' 라는 생각이 더 앞설 수 있습니다.

댓글 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올리는데 20초도 안걸립니다. 하지만 그 20초 때문에 생기는 외국인의 비웃음이 두려워지네요.

저 댓글을 복사해서 붙이는 사람들 중에는 '난 좋은 일을 했어' 라고 뿌듯해 하시는 분이라던지 '차라리 이런 거라도 하는게 낫지 않느냐' 라고 생각하신다면 '안하느니만 못하다' 라는 말과 함께 저 글의 내용에 대해 다시 씹어보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차라리 그런 일을 하고 싶으면 반크에라도 가입하시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국내 사이트에 백날 붙여봐야 뭐해요.

... 저거 완전히 그거잖아요. '이 댓글을 다른 곳 10군데에 올리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연락이 온대요'
다른게 있나요? -_-;

Posted by Dino
2007. 5. 28.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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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다!!


... 정확하게는 회사가 이사를 갔습니다.

회사가 기나 긴 강남 Life를 정리하고 서울 변두리 지역인 가산 디지털단지로 둥지를 틀었군요.
뭐,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정들면 고향. 익숙해지도록 노력해 봐야죠.

막상 이삿짐을 쌀 때에는 그리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내일 가산으로 출근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앞이 깜깜하군요;; 강남으로 다닐 때에는 30분 걸리던 출근 시간이 1시간 30분으로 3배 가까이 뛰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아이고 orz

그래도 내일 회사 출근 할 때 해메지 않고 잘 찾아갈 수 있도록 (또 새로운 사무실이 어떤 곳인지 보고 싶기도 해서) 일요일에 한번 건물을 찾아가 봤습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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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거... 무서워...

게다가 저 건물에 입주한 사무실이 우리 밖에 없었어!! (반전)

.... 그나저나 정말 사무실 분위기가 눈이 안피로해질 것 같아서 좋네요 (...................)
사장님은 개구장이♡

하아. 강남이 그리워 질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스탬프 두 개만 더 찍으면 커피 한 잔 공짜였는데 그냥 왔... orz)
Posted by Di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