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과 일요일은 외할머니가 서울에 올라오셔서 당분간 저희 집에 묵으실 예정이시라 하루 종일 마비도 못하고(....) 제 전용 창고 방을 손님 방으로 꾸미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동안 쌓여있던 짐들을 모두 정리하게 되었네요.
귀찮아서 대충 방에 던져넣은 물건들이 많았었는데 이번 기회에 방을 정리하면서 그동안 미련이 남았던 물건들을 과감히 처분해버리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왼쪽은 그냥 비어있는 공간이라서 책장 쪽을 찰칵~
한쪽 벽면 모두가 책장이라 다양한 책들을 꽂아놓고 있습니다.
방을 정리하다보니 버려야 할 물건들도 보이고 여태껏 이걸 내가 왜 가지고 있었을까 싶은 것도 있더군요. 그런데 그 물건들이 옛날에는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고 버릴 수 없었던 물건들이었는데 지금 보면 '내가 이걸 왜 아직도 가지고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되니 귀중품에 대한 가치관이 나이를 먹으면서 변한다는 걸 느끼게 해줍니다 --;;
이번에 정리하면서 놀란건 각종 컴퓨터 케이블(심지어 패러럴포트에 옛날식 키보드를 PS2형식으로 전환하는 잭까지;;)과 그동안 다녔던 각종 코믹행사의 팜플렛, 코팅 악세사리들이 수 없이 쏟아져 나오더라는 것. 정말 엄청나게 모았었구나... 싶더군요. 하지만 역시 가치관이 바뀐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과감히 쓰레기봉투로 던져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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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 사진찍기 시작한거 제 방도 한번 찍어보긴 했는데 도저히 침대 쪽은 보여드릴 수 없을 것 같아 다른 쪽만 찍어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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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방 청소를 끝내고 나니 뭔가 훌훌 털어버린 듯한 느낌이 들어 좋네요.
역시 청소는 그때 그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최근에 업데이트 한 마비노기 팬 영상 - Mabinogi Forever 를 만들면서 우연하게 찍힌 NG들을 모아 영상으로 다시한번 편집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다지 영상제작에 대해 뛰어난 실력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작업하게 되서 멋진 음악을 만드셨던 Licafunk 님께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만들고나서 재생시킬 때 마다 계속 아쉬운 마음이..... orz)
NG장면들은 꽤 많이 찍었던 것 같은데 하드용량의 압박 때문에 지워버렸는지 몇개 되지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남은거라도 좀 짜집기해서 만들어보긴 했는데, 영상 오마케라고 생각하시고 봐주세요 ^^;
그리고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작업과정을 보여드리기에는 제 자신이 많이(.....) 부끄럽네요 orz
영상제작에 사용한 프로그램은 Vegas 6.0 입니다. 주로 많은 분들이 프리미어보다 사용하기 편리하고 간단히 멋진 영상들을 제작할 수 있어 사용하고 계시더군요. 저도 프리미어를 쓸까 하다가 실력도 안되고 빨리 끝내버리려는 마음에 Vegas 로 작업해 버렸습니다.
생각보다 상당히 많은 레이어들이 사용되었습니다;;
화면에 사용된 자막 등은 포토샵으로 처리해서 영상에 입히는 형식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미지 파일이 엄청 많이 만들어지더군요;;
만들고나서 확인해보니 5.29기가바이트.
심지어 파일은 172개....;;
작업하면서 문제는 5분이라는 시간 제한이었는데 결국 리카님의 음악을 'TV사이즈 형식으로 줄이자!' 라는 결론을 내리고 사운드 전문편집 툴인 CoolEdit Plus로 편집하는 작업을 진행 했습니다.
1절이 끝나고 마지막 클라이막스 부분인 '랄랄라~ 랄라라랄라~' 부분을 자연스럽게 연결 시키기 위해서 기타로 임펙트 집어넣는 부분을 잘라 붙였더니 다행스럽게도 어색하지 않게 이어지더군요;; orz (생각해보니 리카님께 부탁하는 것이 더 나았으려나 하는 후회감도....;;)
정말 많은 공부가 된 작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영상 잘 만드시는 분들이 정말 부럽기도 했고... 제가 애프터이펙트나 그림 같은 걸 잘 그린다면 또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후회스럽기도 했네요.
그래도 만드는 내내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 영상 제작에 도와주셨던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PS.
공모전에서는 이미 순위 밖으로 밀려나간 듯한 느낌이 드네요 orz 공모전 페이지 베스트에서 닉네임 Dino 로 검색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난 주 토요일에는 그라비티 패스티벌 2006이 코엑스 태평양관에서 열렸습니다.
원래 스트님과 영화약속이 있어서 오전에 '괴물'을 보고 행사장도 마침 바로 옆이었길래 들려봤습니다.
매년 그라비티에서 개최하고 있는 '라그나로크 패스티벌'이 이번년도에는 가지고 나오는 게임 수가 많아서 '그라비티 패스티벌' 로 이름을 바꿨지만 실제 내용은 라그패스와 동일할 뿐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습니다. (여전히 볼 거리나 즐길 거리 역시 그리 많진 않았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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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서는 그라비티에서 서비스 하고 있는 라그나로크, 타임앤테일즈, 스타이리아 등의 서비스들과 함께 아직 미공개된 라그나로크2, 레퀴엠등에 대한 발표의 자리가 있었습니다. 또한, 구석에서는 여전히 라그나로크 동인 부스를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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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에 대한 게임들을 가지고 나왔어도 레퀴엠에 대해서는 회사에서도 크게 관심이 없는 건지 부스가 가장 구석에 있더군요. 심지어 부스도 오픈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입구를 천으로 가려놨길래 왜그런가 싶어 들어가봤는데 1년 전에 어디에선가 봤던 레퀴엠 홍보영상을 예전 그대로 틀고 있었습니다;; (....안습)
행사에 대한 얘기는 더이상 쓸 건 없겠네요.
다만, 국내 전시회나 행사들에서 항상 고질적인 병으로 지적되고 있는 '볼 거리와 즐길 거리가 없다' 라는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_-;;
PS.
그나저나 행사장에서 팔던 팬시를 하나씩 빼서 꼬옥 쥐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orz
어제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친다 했더니 결국 낮에 동네 전체가 정전이 되었었다더군요...;;
최근에는 회사에서 집 컴퓨터로 접속해서 테스트 할 것이 있어서 켜놓고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회사에서 묘하게 계속 벼락이 친다 싶어 심상치 않았었는데 어느 순간 부터 집에 컴퓨터가 접속이 되지 않더군요. 뭐, 별거 아니겠지 싶어서 '그냥 집에 가서 살펴보자' 라고 생각하고 집에 돌아왔더니...... 컴이 완전히 아작이 났더군요 orz
아아아앙~ 이게 뭐야아아~!
어찌저찌해서 뜯어서 재조립하고 부품도 빼보고 별짓 다 하다보니 다시 전원이 들어오긴 하는데 곧바로 뜨는.......... cmos checksum error
여기부터 저의 사투가 시작 됩니다. bios 가 날아갔으니 복구 시스템으로 복구시키면 될 것 같아서 노트북을 꺼냈더니.........어라. 플로피를 못넣는다?! 심지어 컴퓨터에 3.5인치 드라이브도 없어!!
그래서 곧바로 피씨방에 달려가 3.5 인치 드라이브 창고에 처박혀있던 것 2개를 꺼내들고 부팅디스크를 만들어서 집으로 돌아오고 다시 컴퓨터 조립. 이쯤하니 몸은 완전히 땀범벅이 되더군요;;
잘 됐겠지 싶어서 컴퓨터를 키니...... 어라. 디스크를 못읽는다? (...) 혹시 플로피 드라이브가 고장났나 싶어서 스페어로 가져온 걸로 바꿔 끼워도 마찬가지. 그래서 다시 피씨방으로 달려가 다른 디스켓으로 부팅 디스크를 2장이나 만들어 다시 돌아와 재 시도........................ 안된다 orz
아무래도 보드 자체가 맛이 가면서 I/O 쪽에 문제가 생긴듯 --;
결국 컴퓨터를 전부 해체해서 보드를 고이 포장해 A/S 보내려고 대기해놨습니다. 아이고;;
제일 걱정되는 것은 하드디스크네요. 그 안에 있는 각종 중요한 애니랑 동인지업무 데이터들이 날아갔을까봐 걱정입니다 (.... 무려 120+120+160G....;;)
당분간 저녁에는 노트북으로 웹서핑이나 하는 생활을 할 것 같습니다. A/S 받는데 일주일 정도 걸리려나... 당분간 밤에 마비도 못하겠군요 orz
기존 편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역시나 서로 다른 뜻으로 말하고 받아들이네요...... orz
그나저나 마지막 장면을 보고 '이 사건은 내가 해결하겠어! 하바네로의 이름을 걸고!!' ..... 라는 대사가 생각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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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일이라 쓰고 귀차니즘이라 읽는다때문에 이제서야 일본 여행기를 이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_-;
정처없이 떠났던 일본 여행이라 막연히 '요코하마에 가자!' 라는 생각을 하고 떠났기 때문에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잘 구경 하고 올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했었는데 나름대로 구경 잘 하고 온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요코하마에 가게 된 이유 중에 하나는 '요코하마 매물기행'(국내 명 : 카페알파) 때문이기도 한데 만화는 요코하마와는 거리가 멀지만(...) 잠깐 스쳐지나가듯 나오는 랜드마크 타워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해서였습니다. (알파는 올라가보고 싶어했지만 결국은 못올라갔었죠 ^^;)
저 멀리 보이는 빌딩이 바로 랜드마크 타워
만화 내내 결국 알파는 랜드마크 타워에 못가보더라는...;;
ⓒ1997 학산문화사 , 카페알파 / Yokohama Kaidashi Kiko
§ Day 02-1 [06/04]. 요코하마 견문기행
리츠코님 댁에 민폐를 끼치면서(...) 아침에 일어나 요코하마로 출발했습니다.
사실 요코하마로 가는 방법은 시내까지 나가서 다시 전철타고 들어가는 방법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미조노구치에서 요코하마로 가는 길을 직접 찾아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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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까지 갈 때에는 '요코하마' 역이 있고 '사쿠라기쵸' 역이 있는데 요코하마 역에서 내려서 가는 것 보다는 한정거장 더 이동한 다음 사쿠라기쵸 역에서 내려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코하마 역에서 내리게 되면 랜드마크 타워까지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데 그 거리도 만만치않고(...) 그 중간에는 소고 미술관과 요코하마 미술관 정도의 볼 거리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과감히 사쿠라기쵸역에서 하차. 그리고 미나토미라이21 종합안내소에서 지역 지도를 한장 얻어 개항의 길을 따라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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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의 길을 따라가게 되면 닛폰마루나 코스모월드를 거치지 않고 사쿠라기쵸역에서 기샤미치 다리를 건너 월드포터즈로 지나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앞서 보신 닛폰마루나 코스모월드 등을 못보고 지나칠 수 있습니다. 조금 돌아가더라도 랜드마크 쪽으로 돌아서 건너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앞서 봤던 범선 닛폰마루는 잠깐 올라타서 배 내부 좀 구경하고 나오는게 600엔이라니.... 정말 돈이 아깝더군요 -_-;
결국 들어가진 않고 밖에서만 구경하고 말았습니다. 대신 그 앞에서는 외국에서 가져온 듯이 꾸며놓은(...) 골동품 상인들이 있는데 오히려 이게 더 흥미롭더군요 =____=;;
정체불명의 물건들. 심지어 비쌉니다;;<br />
저기 보이는 부인 가면에 눈길이 가더군요
중국에서 들여온 것 같은 물건들.<br />
향 주전자....라고 해야하나요?
어쨌거나 코스모월드를 지나서 길을 계속 걸어가면 개항의 길과 만나게 되는 요코하마 월드 포터즈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 이후부터는 다음 포스팅에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