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온라인 게임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옛날 모뎀시절. 아니 모뎀이라는 장치가 아주 생소했던 시절에 나왔던 패키지 게임들은 게임을 실행하기 위해서 '정품에 동봉된 메뉴얼의 몇번째 패스워드를 입력하세요' 라던지 '패스워드 용지에 빨간 색 셀로판지를 대고 A10 B12의 암호를 입력하세요' 같은 암호입력 작업을 해야했습니다.
그중 암호 찾는 방식이 독특해 아직까지도 기억나는 것은 인디아나 존스의 문스톤 형식으로 제작 된 암호판입니다. (화면 메시지에 따라서 3개의 암호판을 빙글빙글 돌리면 구멍으로 암호가 보이는 형식)
또 하나 그 당시 악명높았던 패스맨의 암호입력 요구(위 그림 참고)도 게이머들의 입에 오르내렸었던 일도 있었죠.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모 님의 블로그에서 아래와 같은 글을 봤기 때문입니다. 왠지 메뉴얼을 꺼내 암호를 입력하는 듯한 느낌이 났달까요 ^^;
1. Grab the nearest book.
2. Open the book to page 23.
3. Find the fifth sentence.
4. Post the text of the sentence in your journal along with these instructions.
1. 가장 가까운 책을 집으세요.
2. 그 책의 23페이지를 여세요.
3. 다섯 번째 문장을 찾으세요.
4. 이 지시문과 함께 그 문장을 블로그에 적어 보세요.
지난 주 토요일날 쌩훈님이 무려 밥을 사주신다 해서 용산으로 룰루랄라~ 뛰쳐나갔었습니다. (...)
용산역에서 고속철도 개통기념 사진전이 열리고 있길래 시간도 남고해서 스윽 구경했습니다. 멋진 열차사진이 가득하던데, 용산에 들리실 일이 있거나 지나가실 일이 있다면 한번 역도 구경할 겸 들려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싶습니다 ^^;
용산역 신역사는 공항분위기. 깨끗하기도 하고 사람도 많았습니다.
출구의 양 옆으로 사진들을 배치해 구경할 수 있게 해놨는데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관심을 가지더군요.
이런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차량기지에 있는 KTX라는데 가오가이가 같은 변신로봇을 보는 듯 했습니다 -_-;
... 설마 마하특급 델타트레인?
(by 손오~공~ [멜로디 주의])
전광판에 KTX라고 표시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고속철도가 개통되었다는 게 실감이 나긴 하네요.
어쨌거나 우리나라도 고속철도를 보유한 국가가 되었다는데 의미를 갖고 자랑스러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열차 설계가 잘못되서 승객이 불편해 하고, 일부 구간이 미개통이라던지 하는 문제점도 많습니다만 차츰 나아지겠죠 -_-; (워낙 성질들도 급하셔서 빨리빨리 개통해버리려는 바람에 생긴 일인 것 같으니...;;)
"...x시 x분에 출발하는 xx행 KTF고속철도가....."
....
......
......
(약 5초간 정적. 사람들이 살짝 웅성웅성)
"기계이상으로 인하여 연착되고 있어 x시 x분에..."
... 순간 배를 움켜쥐고 데굴데굴 구르며 웃을뻔 했...;;
PS.
그러고보니 KTX... 왠지 모 이동통신사의 이름과 비슷하지 않습니까 -_-;
Have a good time~ KTF (....)